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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배운 보통의 하루 #3
제주 서귀포 보목동,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는 조용하게 도민들이 사는 마을이다. 서귀포 시내와 쇠소깍으로 유명한 효돈 사이에 위치해 있다. 제주로 이주하기 전, 어디에서 살건지 확인을 하기 위해 제주 여행을 하다가 연세 매물이 나와서 가보고 결정한 마을이다. 작은 초등학교와 부속 유치원도 있어 아이가 어릴 때 살기엔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보목동이 좋은 이유는 제주의 대부분 마을이 그렇듯 바다와 인접해 있어 산책하기 좋다. 또한, 보목포구, 제지기오름 등 마을 내 다닐만한 곳이 많고, 자리돔 축제를 할만큼 자리돔으로 유명한 마을이기도 하다. 제주올레길 6코스길을 따라서 해안을 산책하다가 제지기오름을 오르기로 하.......

제주 07. 아침, 서귀포 보목리 산책
전날 한잔한 아내는 자고, 아이는 유튜브를 보고, 난 살던 동네를 잠시 걷기로 했다. 숙소를 나가자마자 고양이 발견. 고양이는 언제나 사랑이지. 제철을 맞은 노지 감귤도 좋아. 여름에 시원한 캔맥주를 마실 수 있는 구두미포구의 섶섬지기 카페. 보목 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구두미포구와 섶섬도 반가워!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어묵파는 푸드트럭이 열지 않았다. 아이가 여기서 어묵 먹고 싶어했는데. 이사 가기 전엔 없었던 표지석들이 군데군데 생겼다. 해녀들의 일터, 아이와 이 앞에서도 많이 놀았다. 아이와 자주 걷던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보니 멀리 보목포구도 보인다. 집에서 킥보드 타고 와서 가끔 운동을 하던 곳인데, 큰.......

제주 05. 보래드 베이커스 & 강정 해오름 노을길 산책
학교를 가지 않는 아침이면 항상 유튜브를 1시간씩 보는 어린이. 오늘도 역시나 아이패드로 보고 있다. 어젠 흐리더니 오늘은 맑다. 이번주 내내 비라고 했는데, 역시 제주 날씨는 예측불가능이다. 아내는 눈을 뜨고 난 후 보목동 러닝을 하러 간다. 제주와서 러닝을 하다니. 정말 러닝이 좋은가보다. 노랗게 익어 있는 귤들, 제주에 와 있음이 실감난다. 오늘은 하루종일 지인들과 약속이 있는 아내를 보내고, 아이와 둘이서 보내기로 했다. 오전에 잠시 프레이머즈에 들러 가게에서 사용했던 원두를 구매하고, 사장님들과 안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지인을 만나 보래드 베이커리에서 모닝커피와 빵을 간단하게 먹었다. 12월이 가까워져서 그.......

제주 03. 서귀포 효돈동과 보목동 그리고 무지개
미깡, 귤의 시작점 효돈으로 갔다. 4년동안 가게를 했단 효돈동. 귤을 한가득 실은 트럭으로 맛짱이라는 글이 보인다.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며. 처음 내가 칠했던 초록색이 이젠 많이 바래져서 흐릿해졌다. 그리고 옆으로 신효이용원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게를 하면서 언제나 챙겼던 고양이들도 여전히 있었다. 이날은 까미만 보였다. 제주를 떠난 뒤에도 종종 안부를 물었던 이발소 할아버지. 처음 만났을 땐 퉁명스러운 모습이라 텃세가 심한가 했지만 말투만 그럴 뿐 정말 좋은 사장님. 몇달만에 만났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사모님도 여전히 건강하시고, 이발소도 앤틱한 모습 그대로. 언제나 런닝 차림의 사장님, 왜 이리 친숙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