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임에도 부성이 있다. 레즈비언에게도 모성이 있다.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해서 아이를 원하지 않는 건 아니다. 아이를 갖고 가족을 이루고 싶은 욕망은 성정체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물론 일반화할 수 잇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그럴 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일본은 보수적이라 생각하면서도 차이를 받아들이는 면에서 우리에 비해 꽤나 관대하다고 느낀다. 시부야 구에서는 동성 커플을 인정하는 조례안이 가결됐고, 마츠코 데락스, 잇꼬 등을 비롯 성의 구분이 애매모호한 탤런트들은 TV에 아무런 어려움도 없이 잘도 나온다. 심지어 우에노 주리와 같은 톱 클래스의 배우가 레즈비언 역할을 연기하기도 한다(드라마 '라스트 프렌즈'). 2013년 1월 일본에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모색케 하는 드라마가 한 편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