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버지 병기(양흥주 분)와 함께 반지하에 살던 남매 옥주(최정운 분)와 동주(박승준 분)는 할아버지 영묵(김상동 분)이 혼자 지내던 2층 양옥집으로 이사해 얹혀살게 됩니다. 남편과 사이가 벌어진, 남매의 고모 미정(박현영 분)이 합류해 5인 대가족을 이룹니다. 할아버지의 병환이 조금씩 깊어지자 병기와 미정은 요양원에 모실 것을 고민합니다. 사연 많은 5인 대가족 윤단비 감독이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2020년 작 ‘남매의 여름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함께 살게 된 5인 대가족의 소재로 합니다. 제목이 드러내듯 미성년자 남매가 주인공이기에 이들의 시선과 눈높이에 맞춰 서사의 상당 부분이 전개됩니다. 갑자기 거처를 옮겨 낯선 환경에 적응하게 된 남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