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걷고 싶은 길, 걷다 보니 대전 소제동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23년 3월 15일 | 따스한 봄빛이 다가오는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월 들렸다가 찜해둔 장소가 있었는데 다음에 날 좋을 때 사진기 들고나와야겠다 했지요. 그렇게 한 달의 시간이 지나고 대전시 블로그 기자단이 되어 이렇게 첫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주 신이 납니다. 드디어 글과 사진으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수 있겠어요. 평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대전에 어디를 가면 좋겠는지' 질문을 자주 받는데요, 대전을 상징하는 여러 곳들도 있지만 한적하게 길 따라 걸을 수 있고 취향을 저격하는 가게들이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을 추천해 주곤 합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도 아주 좋아하실 거.......대전소제동(7)소제동(9)걷고싶은대전(1)걷고싶은소제동(1)대전역동광장(2)대전전통나래관(12)소제동벚꽃(2)소제동카페거리(2)소제동골목(3)소제동철도관사촌(2)대전철도관사촌(1)대전 혼자여행 뚜벅뚜벅 소제동 골목여행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22년 5월 9일 | 오래됐지만 핫한 골목. 바로 소제동 골목은 혼자여행, 뚜벅이 여행지로 좋습니다. 옛 모습(철도 관사촌)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곳이기도 합니다. 소제동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흔적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골목골목마다 들어선 굉장히 힙하고 핫한 가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처음에 가게 몇 개로 시작한 소제동 힙한 골목은, 이제 그 범위가 점점 더 넓어져서 대동천변을 따라, 골목골목을 누비다 보면 하루 여행 코스로 충분할 정도입니다. 소제동에 가게가 들어서기 시작할 때, 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아래의 사진 골목입니다. 전통나래관 주차장 맞.......대전여행(236)대전소제동(7)소제동골목(3)골목여행(40)대전골목여행(1)대전뚜벅이여행(3)대전뚜벅이(2)대전데이트코스(36)대전데이트(52)치앙마이(132)파운드(2)관사촌커피(1)오아시스(21)텍스트칼로리(1)베리도넛(1)비범(2)볕(1)슈니첼(2)여기소제(1)층층층(1)풍뉴가(1)수플레팬케이크(9)대전카메라대여(1)[외국인소셜기자]대전 소제동에서 느끼는 옛 향수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29일 |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인들 잊힐 리야. 시인 정지용의 <향수>에서. 살다가 보면 언제인가부터 모르겠지만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리울 때가 많았습니다. 대전에 온 지 벌써 4년째. 이젠 타향이 고향처럼 그렇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졌답니다. 1988년에 태어난 저는 단독주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나중에 단지형 아파트에 사는 시대를 겪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옛날 추억들이 스며있는 낡은 단독주택의 동네가 많이 그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자주 대전역 인근에 있는 소제동을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던 옛날 추억이 그리웠기 때문입니다. 요즘 꽃샘추위에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제가 살짝 흐린 날에 나와서 그런지 꽃 색감이 엄청나게 옛날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렇게 동네 구석에서 피어나는 꽃은 유난히 이목을 끌게 됩니다. 홀로 피어나오는 꽃이라서 그럴지도요. 대전 소제동은 아마 대전에서 아직도 70.80년대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동네일지도 모릅니다. 동네의 건물도 그렇거니와 심지어 가게들도 옛날 그대로인듯합니다. 지금은 장사를 거의 안 하는 가게들도 많아서 그런지 대전역 인근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제동에 들어서기만 하면 차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이용원'과 '이발'이라는 단어는 최근에 좀 보기 드물었던 말이었지만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정말 오래 끓인 돼지국밥처럼 구수한 향기가 풍겨 나왔습니다. 옛날 동네여서 새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좀 낡았지만, 길거리는 정말 아주 깔끔했습니다.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옮기다가 눈을 감게 되면 옛날 어릴 적에 살았던 그 속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죠.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소제동에는 이렇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여기에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옛날 추억을 찾으면서 힐링하다가 힘들 때면 여기에서 이렇게 잠깐만 쉬시고 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책을 좀 보시고 가셔도 됩니다. 소제동은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일이지만 지금의 소제동에는 고물상 몇 집이 장사를 할뿐, 대부분 가게가 모두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저녁에 오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낮인데도 이렇게 조용한데. 저녁에 이렇게 혼자서 다니자고 하면 좀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이 동네에는 주민이 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멀지 않아서 개발되고 동네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7080 추억을 찾아보시자고 하시는 분들은 빨리 와보셔야 할 듯합니다. 참고로 여기에는 강아지가 좀 많은 듯 합니다. 무심코 걸어가다가 어딘가에서 강아지가 "왕왕왕" 짖는 소리에 놀랄 수 있습니다. 여기는 차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새 울음소리만 들리는 동네입니다. 간판도 옛날 스타일로 만들어졌습니다. 70, 80년대의 느낌이 확 풍겨 나옵니다. 살짝 흐린 날에 오시면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더욱 듭니다. 개나리가 노랗게 활짝 피었네요. 한번 마음을 힐링하면서 걸어보세요. 새울음소리 그리고 동네 강아지 짖는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동네이면서도 또한 7080 추억을 찾을 수 있는 동네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 옛날 과자와 옛날 소주, 옛날 동네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물건 속에 나만이 가지고 있던 추억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파트단지에서 살다 보니 모든 것이 편리했고 또한 깔끔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끔 옛날에 살았던 낡은 단독주택시절이 많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흐릿한 불빛을 둘러싸고 부모님 옆에 앉아서 도란도란거리는 그곳이 차마 꿈인들 잊힐 리가 없었습니다. 내 발로 걸을 수 있는 역사! 대전 소제동을 한번 방문해보세요. 7080추억(1)낡은단독주택(1)소제동(9)소제동골목(3)소제동골목길(2)이송(10)타임머신(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