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를 보는 듯한 오프닝 타이틀부터 오랜만에 보는 5,60년대 패션 등 고전 스타일의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타이핑 중> 시사회를 보고 왔다. 마침 흑백 프랑스 영화 <아티스트>의 베레니스 베조도 조연으로 출연하고 옛스럽지만 매트로 패션 스타일이 현재에서 오히려 감각적이고 특색있는 비쥬얼로 비춰져 영화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맛이 컸다. 반면 여성의 지위나 사회적 의식이 매우 차이가 나는 모습들은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었다. 신여성을 꿈꾸는 여성들이 갈망하는 것이 도시의 비서이고 어디서고 줄 담배를 피워대는 것이 당연한 그 시절에 대한 리얼한 묘사들은 살짝 화가 나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이 영화에서 가장 두각된 것이 동그랗고 하얀 피부의 사랑스런 여주인공 데보라 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