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대구까지

포스트: 5|아이템:제천버스터미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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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제천에서 대구까지 무전여행 5편

걸어서 제천에서 대구까지 무전여행 5편

차이컬쳐|2013년 2월 10일

이 이야기는 1편부터 보시면 더 재밌습니다. 오늘은 5일차 이다. 비가 내려서 몸이 더 무거웠다. 하지만 풍경은 정말 멋졌다.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비를 맞고 걷다 보니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도 슬슬들고, 포기하고 부산가고 싶다는 생각도 간절했으며, 비오고 추우니까 따뜻한 집 생각이 더 났다. 이 날은 정말 돌아가고 싶었다. 12시가 넘어서 부터는 몸도 너무 지치고 신발과 양말이 물에 젖어 발가락과 발이 퉁퉁 불어 터졌다. 비가 내리고 안개도 껴서 사진처럼 밝은색 수건을 바깥쪽에 들고 걸었다. 비록 차를 마주하고 걷지만 차가 나를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었으면 작은 경고등 하나 달고 다녔을 텐데... 저 때는 그런 생각을 못 하던 시절이었다. 사진 뒤로 짐을 머리에 이고 계

걸어서 제천에서 대구까지 무전여행 4편

걸어서 제천에서 대구까지 무전여행 4편

차이컬쳐|2013년 2월 10일

이 이야기는 1편부터 보시면 더 재밌을 겁니다. <4일차>예천-하회마을-안동 3편에서 말했던 그 시각장애인 노숙자 아저씨는 자고 있었다. 난 일찍 일어나서 먼저 나왔다. 밤에 함께 이야기 하며 정이 들었는지, 떠나려는데, 왠지 가엾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별로 없는 양식인 빵 한 조각을 머리맡에 두고 나왔다. 저 아저씨 때문에 난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저런 인생도 저렇게 살아가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도대학? 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 글을 쓰며 지도를 찾아 봤는데, 경북도립대학 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 앞을 지나왔다. 이 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5월경 이었던 것 같다. 사진처럼 보리가 익고 있다. 이 날은 안동까지 걸어가기로 했는데, 왠지 하회마을이 보

걸어서 제천에서 대구까지 무전여행 3편

걸어서 제천에서 대구까지 무전여행 3편

차이컬쳐|2013년 2월 10일

이 이야기는 1편부터 읽으시면 이해도 쉽고, 더 재밌습니다. <3일차> 풍기-예천 아무튼 이 날은 풍경이 눈에 들어 왔다. 아기자기한 시골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었다. 시골 학교도 보이고... 이런 한가로운 풍경도 보인다. 작은 시골도로를 계속 걸었던 것 같다. 내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 그저 표지판을 보고 예천방향으로만 걸었다. 길의 풍경은 그냥 이렇다. 걸을 땐 안전을 위해 차가 오는 방향을 마주보며 걸었다. 그리고 50분 걷고, 10분 정도 쉬는 걸 원칙으로 했다. 물론 원칙일 뿐이다. 오전에는 조금 많이 걸었고, 오후에는 그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쉴 때는 저렇게 아무 짓도 못 하고 가만히 누워서 쉬게 된다. 거듭 말을 하지만 저 때의 큰 실수는 배낭이 너무 무거웠다는

걸어서 제천에서 대구까지 무전여행 2편

걸어서 제천에서 대구까지 무전여행 2편

차이컬쳐|2013년 2월 10일

이 이야기는 1편 부터 보시면 더 재밌습니다. <2일차> 단양-소백산-풍기 이 날은 걷다보니 소백산국립공원을 넘게 되었다. 뒤에 표지판이 보인다. 아침을 먹지 않아 배가 정말정말 고팠다. 가는 길에 저렇게 매달려 있는 뱀딸기도 따 먹을 정도로 배가 고팠다. 5만원 가지고 떠난 무전여행 이었는데, 예상치 못 하고 첫날밤 단양에서 여관에서 자는 바람에 돈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어 돈을 식비로 쓸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여기서 봄놀이 나온 관광버스를 보게 되었고, 그 관광버스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여행하는 학생인데, 먹을 것 좀 나눠 주세요' 라고 말을 하고 떡과 도시락, 그리고 토마토 몇 개를 얻었다. 걸어오면서 토마토는 먹고 아래 사진처럼 도시락은 소백산을 내려와서 먹었다. 이 사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