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주문한 스쿨 아이돌 다이어리 마키편을 읽으며 문득 생각했는데. "피아노 레슨실의 대합실 문을 열고 그 음색이 귀에 들어올 때마다 넋을 잃고 마는, 청명하고 마음을 빼앗는 소리.내가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알아차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하지만, 그리고 동시에 그게-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이 나의 평생의 꿈은 절대 되어주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이 애의 불행이란 남보다 훨씬 재능이 많지만 본인이 자신의 꿈을 이미 정한 상태라는 거겠지요. 세상이란 매사가 기회비용이라, 이것을 택하면 저것은 버려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하지만 이 애는 겉은 냉담해보여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쉬이 버리지 못하는 애라서. 그걸 끝까지 끌어안고 간단 말이죠. 그런데도 자기 자신은 버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