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아서톤

Category
아이템: 윌리엄아서톤(2)
포스트 갯수2

다이 하드 2, 1990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4일 | 
이번엔 공항이다. 근데 아무래도 빌딩 한채 보다는 공항이 훨씬 더 크잖아? 속편은 이 난관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결국 1편 최고의 유산은 상황보다 캐릭터였다는 것이 증명된다. 1편의 나카토미 빌딩이 재미있긴 했지만, 2편에서도 그걸 또 그냥 리바이벌 하기엔 아무래도 쪽팔리지 않나. 그래서 무대를 더 넓은 공항으로 옮겼는데, 오히려 바로 그 때문에 '존 맥클레인'이라는 캐릭터의 가치가 더 빛난다. 높고 좁은 공간에 인물들을 싹 몰아넣기만 했다고해서 1편이 성공한 건 아니었단 말이 되는 거지. 더 넓은 공항에서 전개되는데도 맥클레인이 등장하면 그냥 다 재밌어지니까. '한스 그루버'가 쫙 빼입은 양복으로 상징되는 신사도의 악당이었다면, 2편의 악당인 '스튜어트' 대령은 그야말로 참 군인의 면모. 아,

다이 하드, 1988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4일 | 
불세출의 액션 걸작. 그리고 내 기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같은 미국 액션 영화계의 80년대 동기이자 최강의 동명 3인방 존 패거리 '존 람보'와 '존 매트릭스'에 비해, <다이 하드>의 주인공 '존 맥클레인'이 갖는 특이점은 그가 이죽거리기 고수에다 깝죽거리기 쌉고수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이 양반은 악당에게 쳐맞으면 쳐맞았지, 곧죽어도 말빨로는 안 지려고 하는 아가리 파이터 상마초인 것이다. 때문에 존 맥클레인의 손에는 항상 악당 두목과 음성채팅을 가능케하는 무전기가 쥐어진다. 1편에서부터 나름 4편까지 이어지는 시리즈의 전통 아닌 전통. 액션의 빌미로 작용하는 설정이 존나 간단한데 그게 또 쌈빡하고, 그 액션을 수식해주는 감정적 측면 역시 가벼우면서도 강력해서 그냥 솔깃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