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충돌

포스트: 7|아이템:소행성충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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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

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

멧가비|2017년 3월 12일

전후반 두 파트로 나뉜 형식을 통해 영화는 우울증 환자 본인과 그 측근(가족)의 관점을 균형있게 다룬다. 파트가 넘어가면서 영화의 톤과 장르가 변하는 건 우울증의 당사자와 보호자(관찰자)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정서 차이를 나타낸다. 전반부에서 상대적으로 멀쩡하던 저스틴이 후반부에서 기초적인 생활은 커녕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중증으로 묘사되는 것 역시 단지 병증의 악화만이 아닌, 우울증을 대하는 본인과 제 3자의 관점 차이를 은유하는 묘사이기도 하다. 우울증 환자인 저스틴에게는 주변 모두가 자신을 못살게 굴고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존재다. 자신은 그저 마음의 병을 가졌을 뿐인데 사람들은 자신을 비난하거나 떠나간다. 이게 전반부, 저스틴 본인이 받아들이는 자신의 우울증의 현실적인 면. 전반에서

딥 임팩트 - 진짜 공포는 혜성 충돌이 아니다

딥 임팩트 - 진짜 공포는 혜성 충돌이 아니다

멧가비|2015년 7월 9일

Deep Impact (1998) 영화 속 미국 정부는 말한다. (언급에 의하면 다른 나라들 사정도 마찬가지란다.) 자 이제 인류는 멸망합니다. 당신들 다 죽어요. 근데 일부는 나라에서 보호하겠습니다. 그러니 보호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분류하겠습니다. 선택 못 받은 사람들은 미안하지만 알아서들 하세요. 조금 과하게 해석했지만 결과적으로 같은 말이다. 상황이 불가피했다고는 하나, 어쨌거나 방주에 태우도록 선택되지 않은 사람들은 까놓고 말해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셈이다. 여러가지 전후사정을 따져봐도 그런 느낌이 드는 것마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걸 문제 삼자면, 특히 나랏일이라고 호구처럼 당해주는 훈훈한 미풍양속이 없는 미국에서라면 이후의 재건 과정도 만만찮은

딥 임팩트 / Deep Impact (1998)

딥 임팩트 / Deep Impact (1998)

멧가비|2014년 5월 24일

자연 재해를 다룬 재난물 중 '인간의 드라마'를 다룬 작품 중 최고. 운석 충돌이라는 하나의 테마를 놓고 보여주는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이기도 하다. 부녀간의 화해, 직장 내 신경전, 십대 소년 소녀의 결혼 등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신파극 열전. 뻔한 이야기지만 인류 멸망의 위기라는 상황 앞에선 그 모두의 이야기에 설득력이 부여된다. 스케일이나 특수 효과는 가볍지만 운석 충돌 후 대피 과정의 생생한 현장감, 무덤덤한 듯 절망적인 분위기가 좋다. 절망의 가운데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 어찌보면 비현실적이지만 정서적으로 안전한 드라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