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8주나 하면서 내 맘을 난도질해 놓는 정도로는 부족해 7층에서 뛰어내릴 뻔 하고 탈덕을 시도하게 만든 최고의 퀘스트 천번째 남자가 막을 내렸다. 우현이 비주얼은 마음에 들어서, 은근 애가 브라운관인데 미모 다운그레이드가 안되고 깐달걀같이 반짝반짝 빛나게 잘 나와줘서 보는 것만으로는 나쁘지 않은 시트콤이었지만 나머지는 다 나빴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끓어오르는 육두문자들이 가슴속에서 일렁이지만 마지막화를 보고 나니 나름 병맛에 중독되는건지 아님 이런 시트콤이라도 우리애가 안나와서 슬픈건지 아니면 8주나 봤더니 정 붙인건지는 몰라도 약간 아쉽기야 하더라. 01. 생각해봤음직한 엔딩이지만 응석thㅣ가 간을 줘서 구미진이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천번째 남자를 위해서 구미진이 희생을 하는게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