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주먹왕 랄프]에서 본편이 시작하기전에 7분정도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데, 지금부터 이야기할 [페이퍼맨]이 바로 그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쓰다보니까 본편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주먹왕 랄프]를 안봤다면 살포시 뒤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네요. 흑백화면을 시작으로 묘하게 삶의 고단함에 느껴지는 남자는, 우연히 전철에서 여자를 만납니다. 남자의 손에 들린 서류 중 하나가 바람에 날려서 본의 아니게 여자의 입술에 바른 립스틱이 묻는데, 그걸 본 남자는 마음이 들뜨더군요. 놀랍게도 그 여자를 자신이 일하는 회사 건물 반대편 건물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상사의 압박이나 그 이상의 과중한 업무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남자는 '서류를 종이 비행기로 만들어서' 자신의 마음을 반대편 건물의 여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