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후반과 20대 중반까지 내 인생에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스타리그. 가 스베누 협찬으로 요즘 온게임넷에서 다시 진행되고 있다. 솔직히 경기력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나름 재미있는 경기들이 나와서 오히려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물론 전성기처럼이야 할 수 없다는걸 인정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결승전에는 스베누 전속모델인 아이유가 축하공연을 한다고 하니 스덕들을 의외로 많이 결집시킬지도 모르겠다.(지금도 평일인 목요일 오후1시에 하는 경기임에도 사람들이 가득차는걸 보면 토토가에서부터 시작해 옛 추억에 대한 향수들이 다들 많은듯하다.) 뭐 그러던 중 16강 조별라운드에서 마음에 드는 경기가 하나 나와서 포스팅 해본다. 롤로 치면 "이걸 나진이?!!" 라고 할 수 있는
아니 뭐. 명성황후는 조선의 국모다 어쨌다 하지만 솔직히 나도 인간적으로나 뭘로나 정이 안 가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패러디에는 성역이 없다고 하니. 자기 딴에는 일본 이름 가진 챔피언이 나오니 패러디를 시킨답시고 위와 같은 자막을 썼겠다 싶고요...... ......라고 생각하고 넘어갈까 했는데. 저 자막은 아무리 생각해도 '패러디는 무슨...' 이라는 생각이 들며 부아가 치밀더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을미사변이란 건 말이죠. 외국 불한당의 손에 궁궐이 침범당하고 국가의 황후가 시해된 사건입니다. 국가가 힘이 없고 외세에 침범당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반면교사로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아픈 사례인 것이죠. 그런데 이걸 저런 데에 패러디한 건. 패러디에 성역이 있다 없다를
잘 만드네요;; 각 진행자의 특징들을 살렸습니다. 애들을 저렇게 컨트롤하기 어려울텐데 말입니다. 전에 그 투니버스 캠프 애들을 데려다 쓴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중간 중간에 깨알 요소(강민 존야에 복한규가 진에어 비행기 모형을 가지고 논다거나, 엄재경 껄껄껄, 류경진의 뜨개질 ㅋㅋㅋ)도 재미요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