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창하게 도전이라고 썼지만, 사실 한 번 먹어보니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작년 처갓집 식구들과 우르르 몰려왔을 때, 전갈을 못 먹어봐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전갈뿐 아니라 애벌레도 먹어봤습니다. 과연 그 맛은? 아마도, 여행사에서 정해진 코스는 찌모루시장이 제일 먼저이고, 그 다음이 피차이웬인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을 식당도 그곳에 있고요. ‘피차이웬’ 이름에 대한 뜻을 우리의 가이드님은, 이렇게 애기했습니다. ‘피차이’는 중국말로 ‘땔나무’를 뜻하는데, 그 장작을 팔던 거리라 해서 피차이웬이라고 한다는 말이죠. 인터넷을 뒤지면 다른 어원을 얘기하는 글도 있습니다. 100여 년 전에 이곳이 상업중심지였고, 땔나무로 불 피우는 장사치들이 많다고 해서 ‘피차이웬’이라고 했다는 얘기 말이죠. 피차이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