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는 역시 KeSPA일 뿐이다. 2010년에 일어난 큰 사건들로 인해 공신력이 훼손되고, 인기가 떨어지고, 팬이 떠나고, 시청률이 떨어지고, 팀을 잃고 방송국이 폐지되며 KeSPA의 e스포츠 콘텐츠는 과거의 영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어찌어찌 갈등이 봉합되고 난 뒤, KeSPA는 적어도 겉치레일망정 자신들이 혼자서 무엇을 하던 시대가 지났다는 것을 인정하는 듯한 자세로 비전 선포식 등에 임했고, MLG와도 협약을 맺는 등 그 동안 입만 놀렸던 글로벌화에 시동을 거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GSL과 MLG에 불참을 선언하고 일정 문제 등의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그들의 태도는 그런 변화가 모두 한낱 액션에 지나지 않았고, 내 리그와 내 권한만 중하고 화합이고 글로벌화고 뭐고 다 알 바 아니라는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