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번째 영화제! 금요일에서 일요일 사이의 일정이었고, 사실 서울에서 지칠 정도로 영화를 많이 봤던 터라 이번 영화제에서는 쉬어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불면의 밤' 행사에 뜬 두 편의 음악영화 제목을 보고 나는 휴식을 단념할 수 밖에 없었고, 겨우 세 편의 영화를 봤지만 이번 영화제는 가장 열심히, 힘들게 영화를 본 기억으로 남았다. 아래 세 편의 영화를 모두 열두 시간 사이에 봤다. - 금요일 1: <아주 특별한 여행 + 달세계 여행>. 얼마전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를 본 기억이 남아 제일 먼저 보게 된 영화. <아주 특별한 여행>이라는 다큐멘터리와 조르주 멜리아스의 <달세계 여행>을 연속으로 상영했다. 다큐멘터리는 <달세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