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지로(絲綢之路)의 서역 중심지인 Samarkant는 여러 왕조와 민족이 스쳐간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대제, 장건(張騫), 무쉴림, 징기스칸, 티무르... 세계사의 중심을 흔들던 곳에 왔다는 감회는 크지만 그런 역사를 뇌리에서 떠내 보내면 어디 가나 사람 사는 데는 비슷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은 여행에 익숙해진 노인이 되어버려서일까? Samarkant도 Bukhara와 마찬가지로 볼만한 것이 남아있는 것은 주로 티무르 대제 때부터 건설된 모스크(寺院)와 마드라사 건축물들이었다. 이런 모슬렘 건축양식은 라호르(모슬렘 학교), 케이루앙, 알람부라 등 이곳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많이 보아 왔지만 내가 문외한이라 그런지 지역별, 시대별로 유형을 찾기가 힘든다. 중앙 광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