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포스트: 9
Tags

Posts

9 posts
빨간불아 켜져라 - 디카시, 멈춤이 필요한 때

빨간불아 켜져라 - 디카시, 멈춤이 필요한 때

너랑 있는 시간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너를 집에 데려다주는 길 헤어짐을 재촉하는 초록불 신호등 조차 도와주지 않는 나의 바램 시를 쓸 때는 사랑, 그리움,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되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 않는다. 사랑하고, 그립고, 외롭다는 느낌을 상황으로 표현하게 한다. 선바위 도서관 디카시 강좌에서 이시향 시인은 이번 주 직접적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채 감정을 표현하는 디카시를 쓰는 과제를 냈다. 나는 빨간 신호등이 기다려질 때를 생각했다. 운전 중 뜨거운 커피 마실 때 전화할 일이 생겼을 때 카톡에 답장을 보내야 할 때 뒤에 둔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야 할 때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메모해야 할 때 무엇보다 사.......

기적 - 너와 내가 인연이 될 확률

기적 - 너와 내가 인연이 될 확률

수백 미터 바람 타고 날아와 태화교 인도 틈새에 꽂혀서 바쁜 출근길, 나의 눈에 띄어 셔터에 담긴다. 그 사진으로 쓴 디카시가 누군가에게 읽힐 확률은? 지금, 당신과의 인연. 아침 출근길 태화교 위에서 문득 눈에 띄인 은행잎 하나 은행나무는 다리 건너 수백 미터에 있다. 은행잎이 강이나 도로가 아닌 인도에 떨어질 확률 데크 좁은 틈새에 정확히 꽂힐 확률 자전거를 탄 내 눈에 뜨일 확률 바쁜 출근 시간에 자전거를 멈추고 사진을 찍을 확률 그 사진이 내 다카시로 쓰일 확률 누군가 내가 쓴 디카시를 읽을 확률 모든게 기적이다. 무엇보다 수많은 사람 중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나의 소중한 인연이다. 모든 인연에 친절해야 한다. &.......

선바위 도서관 디카시 창작반 전시회

선바위 도서관 디카시 창작반 전시회

이시향 시인과 함께하는 선바위 도서관 디카시 창작반 졸업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선바위 도서관 디카시 창작반 전시회 기간 : 25년 12.9~12.30 장소 : 울주 선바위 도서관 3층 지도 : 이시향 시인 그동안 선바위 도서관 디카시 창작반에서 함께 배웠던 시인님들의 시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쓴 디카시는 담쟁이로 쓴 '삶'입니다. 삶에서 디딤돌이든, 장벽이든 만날 때가 있습니다. 내 잘못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나에게도 일어난 것입니다. 삶의 디딤돌이나 장벽에서 담쟁이처럼 꿋꿋이 나의 길을 걷겠다는 다짐입니다. 함께 배우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이시향 시인의 섬세한 합평 시간을.......

벚나무에서 인생을 읽다 (디카시)

벚나무에서 인생을 읽다 (디카시)

시작을 위한 끝 화려했던 봄날의 시간 가고 단풍으로 여전히 아름답다. 떨어져야 다시 오는 봄 나는 무엇을 내려놓아 내 삶 꽃피울까? 퇴근길 신호등에서 담은 벚나무 잎. 붉게 물든 벚나무 단풍을 보면서 화려했던 봄날의 벚꽃이 떠올랐다. 하지만 곧 떨어질 잎의 단풍도 못지 않게 아름답다. 장례식장 가는 길이라서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벚나무에서 인생을 읽는다. 라임 천재 동하 작가님의 멋진 라임시 화려했던 봄꽃 추억으로 봄꿈 계절따라 불꽃 주홍다홍 빛깔 이별앞둔 발끈 내마음은 비끗 착지한곳 발끝 봄기다릴 벚꽃 벚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검색하니 없고 꽃으로 끝나는 단어는 식상하니 [ㅂㄲ]으로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