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클린스만 선임을 두고 벤투축구의 철학을 이어나갈 수 있니 없니 하는데 벤투가 보여준 모습은 요즘 공 찬다는 팀들은 다들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것들이다. 후방빌드업 퀄리티를 중시하는 것이나 빠른 좌우전환, 상대의 의미없는 롱볼이나 실수를 유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압박 등등 이건 철학이고 뭐고의 문제가 아니다. 철학이라기보단 팀의 가용자원에 따라 조정해야 하는, 디테일의 문제라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할텐데 가령 후방빌드업 과정에서 상대가 전방압박을 들어오는 상황을 상정해보자. 상대의 전방압박을 해결하기위해 양 윙백이 빌드업 리더 쪽으로 좁혀들어와 패스 루트를 늘려서 전진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고 빌드업 리더가 압박이 덜한 센터백쪽으로 공을 준 다음 센터백이 와이드하게 벌린 윙백에게 공을 주면 빌드업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