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크그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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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에리크그라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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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By DID U MISS ME ? | 2022년 9월 3일 | 
파리 근교에 사는 쥘리는 이혼 후 두 아이를 혼자 기르고 있다. 장난이 심한 두 아이를 혼자 기르는 것도 힘들건만, 심지어 그녀의 직장은 파리 중심가에 있는 한 5성급 호텔.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노동자들의 파업에 따라 그녀의 집과 파리의 직장을 이어주는 대중교통편은 모조리 연착되거나 취소된 상황. 새벽 4시에 시작되는 쥘리의 삶은 그토록 힘겹고 버겁다. 그런 그녀가 자꾸 꾸는 꿈은 가족들과 함께 단란했던 그 예전 바닷가의 기억. 그렇게 그녀는 자신에게 밀려들던 파도를 그리워하지만, 정작 그녀에게 밀려오는 것은 무거운 내일이다. 파리와 그 근교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그냥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경기도민의 삶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나마 한국이면 대중교통이 그렇게 마구 취소되는 일은 없겠지, 쥘리는

[풀타임] 두 마리 토끼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8월 23일 | 
싱글맘의 일상 스릴러, 소재나 시놉만 보면 사실 그리 끌리지 않았었는데 괜찮다는 평에 한번 봤더니 생각과 달리 사람을 최대한 배제하고 긴급한 음악과 사건을 미친듯이 던져대는 연출이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주인공이 뻔하게 캔디 스타일이 아니라 영악스럽고 자신의 모든걸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도박을 하고 있어 이기적일 수 있는 현대인의 딜레마를 그려낸게 재밌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영화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외에서의 여유로움과 파리에서의 좋은 직장을 모두 영위하고 싶어하는 주인공(로르 칼라미)은 대규모 파업과 이직 문제가 얽히면서부터 아슬아슬했던 저글링의 템포가 어긋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