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가 도래하기 직전에 우리를 찾아온 새로운 과거. 오리지널 트릴로지를 본 사람이라면 이 에피소드 1을 기대하지 않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뒤늦게 찾아온 과거이지만, 연대기 상으로는 가장 먼저 창세기를 열어젖히는 작품이니까. 그리고 우리가 아는 어둠의 마왕이 어떤 과거를 지닌 자였는지 우리는 심히도 궁금해 했었으니까. 근데 정작 찾아온 영화의 퀄리티가 이 모양이었니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실망 했을지 그 모습이 안 봐도 눈에 선하다. 우주 활극을 기대했으나 정작 우리를 찾아온 건 여러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치 스릴러였다는 것.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이긴 하지만, 가끔 이 시리즈는 오프닝 크롤 자막을 좀 맹신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자막 몇 줄로 공화국이 어떻고 무역연합이니 뭐니 설명하면 다 해결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