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날입니다. 체크아웃하러 나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계속 꽉 찬 상태로 내려와서(방이 2층에 있던 걸로 기억) 한참 기다리느라 기차 놓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지만 애초에 꽤 여유롭게 나와서 늦지는 않았습니다. 8시 54분 기차를 타기로 하고 지정석을 끊으러 창구로 갔더니, 오후 2시 기차까지 만차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힘들더라도 일단 이른 걸로 출발하기로 합니다. 지정석 자리가 없으니 자유석 자리로 가야 했지만 자유석도 꽉 찬 건 마찬가지. 출입문 근처, 칸과 칸을 연결하는 통로에 십수명과 그 인원만큼의 캐리어들이 서로 양보하며 서있거나 쭈그려앉거나하며 3시간을 버텼습니다. 11시 51분, 기다리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토마코마이역에 내렸습니다. 하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