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일정과 시간에 맞춰 움직였던 지금까지 와는 다른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볼 만한 곳도 다 가 보았고, 굳이 무언가를 찾아가기 위해 에너지와 신경을 쓰는 것도 귀찮은 수준이 되었지요.어머님과 아버님은 집에 돌아가실 때가 되었고, 저와 아내는 효도 여행이 아닌 둘만의 쉬는 여행을 가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효도 여행은, 여행임과 동시에 일종의 수련 같은 것이죠. 아니 엄밀히 이야기 하면, 누군가 같이 떠나는 여행은 모두 일종의 수련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같이 하는 여행은 혼자가는 여행과는 다른 그 어떤 경험과 시선을 주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천천히 좀 써봐야 겠네요. 아무튼. 중국여행의 마지막 1.5일, 우리 일행이 시안에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