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검은 가죽으로 손가락을 작업했던 장갑이었는데, 다 뜯어내고 글루건으로 떡칠했습니다. 핫멜트라고도 부르는 악세사리 접착에 자주 사용되는 물건으로 둥근 봉을 총 모양의 전열기에 끼워서 방아쇠를 당기면 녹은 것이 밀려나오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3.5mm돼지가죽을 사용하여 큰 효과를 보았으나, 가죽 구입과 가공이 여의치 않은 여러 멤버들이 글루건을 이용해 장갑을 보강했고, 가죽 이상의 탁월한 보호능력을 보여줬죠. 하지만 외관이 딱히 예쁘지 않아서 같은 성능이라면 가죽을 선호하였으나 이번에 쓴 검은 가죽은 처리가 끝난 물건이라 좀 딱딱하고, 그 탓에 블런트의 충격을 잘 완화해주지 못하더군요. 이거 쓰다간 손가락 한번 더 나가겠다는 생각에 이전부터 글루건 개량을 염두에 뒀는데 그동안 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