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로드(Ring Road)의 첫번째 유명 관광지로 폭포 뒤쪽을 걸을 수 있는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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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로 대륙횡단 이사를 오기 전인 2021년 여름에 마지막으로 떠났던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물이 떨어지는 뒤쪽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폭포를 구경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나서 이웃님 블로그를 통해 아이슬란드에도 그런 폭포가 있는 것을 알았는데, 다시 또 2년 후인 올여름에 직접 그 아이슬란드의 폭포를 구경했다. 먼저 뜬금없이 지난 8월초 어느날, 매주 다른 풍경사진들로 자동으로 바뀌도록 해놓은 위기주부 핸드폰의 잠금화면부터 보여드리며 글을 시작한다. "앗! 아이슬란드에서 우리가 직접 갔던 폭포다~ 그런데 하늘도 파란데 찍은 시간이 언제길래, 폭포 뒤쪽으로 돌아가는 트레일에 사람이 하나도 없지? 우리가 갔을 때는 날씨도 흐리고 평일이어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사진편집 AI로 사람들을 지웠나?" 여행 3일째 아침은 이렇게 숙소에서 주는 멋진 식사로 시작했다. 다른 투숙객들로 금방 테이블이 다 채워져서 사진을 더 찍지는 않았었고, 우리 옆으로는 이탈리아에서 온 커플이 앉아서, 용암을 꼭 보러 가라고 정보를 알려주고 또 돌로미티에 관해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은 돌로미티...? 전체길이 1,322 km로 아이슬란드 섬을 한바퀴 도는 1번 도로가 '링로드(Ring Road)'이다. 숙소를 떠나 그 길을 따라 남쪽 바다에 가까워지니까 구름 속에 숨었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절벽의 가운데 가장 큰 폭포를 포함해서 왼쪽 방향으로 모두 4개의 하얀 물줄기가 멀리 보였다. 강을 건넌 후에 나오는 진입로를 타고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모습으로, 만약에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바로 링로드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다면, 이제 보여드릴 폭포가 자연경관으로는 첫번째로 만나는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셀야란즈 폭포)는 수직의 낙차가 60미터나 되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절벽의 아래쪽 1/3 정도가 아주 넓은 폭으로 안쪽으로 깍인 '동굴'이 만들어져서, 트레일을 따라 폭포의 뒤쪽으로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봤던 그 폭포는 여기 비해서 크기나 명성이 비교도 안 되는구만..." 폭포로 다가가다가 나온 포토스팟에서 가족사진을 부탁해 찍었는데, 모녀는 주차장부터 하얀 비닐의 비옷을 꺼내서 입고 출발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철제 계단을 조금 올랐다가 미끄러운 돌계단을 조심해서 내려가면서 폭포의 뒤쪽으로 향하고 있다. 폭포 뒤쪽의 공간이 예상보다 아주 넓고 높았는데, 이렇게 폭포수에 조금 가까이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다가가면 그냥 다 젖는다고 보면 된다.^^ 날리는 물안개 모습과 폭포 소리도 한 번 들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짧은 세로 영상만 하나 올려본다~ 폭포 뒤쪽에서 셀랴란즈포스를 찍은 화려한 색상의 작품사진들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었는데, 흐린 날씨 탓인지 우리는 아무리 해도 그냥 이렇게 흑백(?)으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았다... 또 엉덩이에 흙을 묻히며 최대한 안쪽 벽에 붙어도, 동굴의 입구가 커서 핸드폰의 광각으로는 전체 모습을 한 장에 담기가 어려웠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돌아 나오다가 물이 엄청 떨어지는 곳에서 저렇게 만세를 불렀는데... 고어텍스 상의야 방수성능이 아주 좋았지만 그냥 작업바지인 하의가 쫄딱 다 젖는 바람에, 이제 절벽 아래를 따라 만들어진 트레일로 다음 볼거리를 찾아 걸어가는 동안에 고생을 좀 했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겨울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여름에도 방수가 되는 바지 또는 길게 내려오는 비옷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중간에 나오는 두 폭포는 이렇게 위쪽만 하얗게 보이고 아래쪽 물줄기는 잘 보이지가 않아서 따로 이름도 없는 듯 했는데, 특이한 현상으로 이 사진의 우측에 살짝 보이는 것처럼 마치 분수가 솟아 오르듯이 땅속으로 숨었던 폭포수가 높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글류프라부이(Gljúfrabúi) 또는 글류프라포스(Gljúfrafoss)라 불리는 가장 북쪽의 4번째 폭포는 "one who lives in the canyon"이란 뜻의 이름처럼 아주 좁은 입구의 이끼가 낀 협곡 속에 숨어있다. 개울이 협곡의 바닥을 덮으며 흘러 나와서 신발이 젖을까봐 살짝 망설였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들어갔다 나오길래 우리도 그냥 따라 들어갔다. 사진처럼 개울 오른편으로 아슬아슬하게 건널 수 있는 바위들이 좀 놓여 있어서 신발이 많이 젖지는 않았고, 안으로 들어갈 수록 협곡의 폭이 점점 넓어지다가 마지막 모퉁이를 돌아서면... 제법 넓은 공간에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다들 올라가서 사진을 찍길래 우리 부녀도 따라했다.^^ 아내가 바로 아래에서 광각으로 올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라 폭포가 작아 보이지만 수직의 높이가 약 40미터나 되며, 마치 물이 채워지는 원통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아주 특별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웃고는 있지만, 잠깐 말랐다가 좁은 협곡 속에서 다시 젖은 바지에서는 거의 물이 뚝뚝~ 셀랴란드스포스 폭포수가 만든 큰 개울을 건너는 다리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었는데, 다시 보니까 관광객들이 오른편으로 졸졸 들어가서 왼편으로 다 젖어서 나오는 모습이 재미있다. 차로 돌아가서는 겉옷을 털어서 뒷자리에 최대한 펴서 말리고, 다리쪽으로 바람을 세게 틀어놓고 다시 출발을 했다. 해안가를 따라서 다시 링로드를 달리는 동안에도 내륙쪽의 절벽이 계속 이어지며 이렇게 군데군데 다른 폭포들이 계속 나왔다. 그리고 30분 정도를 달리자 두번째 관광지에 해당하는 아주 큰 폭포가 나왔지만, 3박째의 숙소가 바로 그 폭포 아래라서 저녁에 돌아와서 구경하기로 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남해안을 따라 링로드를 동쪽으로 달려서 유명한 남쪽 바닷가를 다음 코스로 먼저 찾아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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