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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12) 산 조르조 마조레 섬
2011년도의 여름. 나는 그 때 대학생이었는데, 휴학을 신청해놓고 아르바이트를 빡세게 돈 뒤 유럽에 다녀왔었다. 내 대학 생활 중 제일 잘한 일이 있다면 그 때 휴학을 하고 여행을 다녀왔단 거다. 덕분에 '다르게 살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캐나다나 남미도 다녀올 수 있었으니까. 하여간 그 당시, 베네치아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미로처럼 복잡한 베네치아에서 한참을 헤매던 우리는, 산 마르코 광장에 들어섰다. 산 마르코 광장은 아름다웠지만 그걸 느끼기엔 몹시 더웠고 사람도 많았다. 그곳에서 태양과 인파를 피해 바포레토를 타고 건너갔던 섬이 바로 맞은편 산 조르조 마조레 섬이었다. 그 섬은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한 채가 섬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할 정도로 좁은 섬인데, 제법 좋은 뷰 - 바다

적는 기억 보는 기억.
잔잔했던 하루도 그날 저녁 일기를 쓰다 보면 결코 잔잔하지 않았음을 깨닫는지라, 일기장을 챙겨 갔지만 여행하는 매일이 거대해서 한 글자도 적지 못하고 돌아왔다. 사진을 찍는 것과 글자로 기록하는 것은 교차점이 간간이 있을 뿐 서로 다른 스펙트럼을 그리고 있다는 걸 알지만, 침대에 누워 고민만 하다 그냥 잠들기를 반복했다. 적을 거리가 많아지니 외려 적지 못한 일들이 묻혀서 잊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어째서 모든 기억에게 공평하게 잊힐 기회를 주는지 모르겠지만, 불공평한 일보다는 낫나 보다. 물론 카메라에 기댔던 게으른 마음도 있었다. 베니스로 들어서는 길에 찍은 이 장면은 그날의 피로와 지루함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기억으로 만들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고속도로에도 차가 불어났는데, 그러든 말
![[2014유럽여행]6.이탈리아 베네치아](https://img.zoomtrend.com/2016/02/26/d0027696_56cfc54507e15.jpg)
[2014유럽여행]6.이탈리아 베네치아
이번 엄마와의 여행에서 다양한 도시를 다녔지만, 딱 3곳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스위스의 대자연을 느꼈던 융프라우, 곧 가게될 역사의 산실 로마, 그리고 이 베네치아 ♡베니스라는 예쁘지 않은 이름은 필요없어, 베네치아(Venecia)! 왠지 이탈리아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느냐구!(퍽) 예쁜 산마르코 광장의 사진을 먼저 올리고. 우리는 베로나에서 출발하여 베네치아 섬으로 향했다.수상택시가 가장 빨라 그것을 타고 가게 되었는데, 여유가 있다면 바포레토를 타고 대운하를 둘러보며 천천히 가는것도 운치있을 것이다. 수상택시를 타면서 만난 베네치아 가이드님은 한겨울 아우터를 입고계셨다 ㅋㅋㅋㅋ 아 정말 물살을 빠르게 가르는데 퀼팅점퍼 안샀으면 엄청 추웠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ㅋㅋ 옆의 다른 수상택시.

유럽에서 찰칵찰칵_난 부끄럽지 않아!
한국 사람들이 유럽 여행에 가면 사진 찍기 바쁘다는 얘기가 있죠. 저도 가보니 정말 한국인들은 사진찍기 바쁘더라고요. (그리고 평소엔 사진 안 찍는 저도 평생 찍은 사진과 맞먹게 많이 찍음) 이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아 좀 그런가? 했었는데 아니다, 그래도 많이 찍어야 한다, 완전 정상,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작년 겨울,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요. 베니스에서 공항이라고 하면 보통 마르코폴로 공항만 생각하는데, 저희는 생뚱하게 다른 공항 가는 버스를 탔다 이겁니다(...) 실제로 마르코폴로 공항은 본섬에서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마르코폴로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가 있는 광장이라고 하니 저희는 당연히 모든 공항
![[1년 전 오늘] 250608 인천 무의도 덕점방파제 바다루어낚시 - 장대, 광어](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084366-20250608122254.jpg)
![[CV] [Comi] '終末のハーレム ファンタジア' (종말의 하렘 판타지아) 17권. 그동안 SAVAN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084386-ECA484EBA6ACEC979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