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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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성난 사람들, 1957

By DID U MISS ME ? | 2022년 9월 27일 | 
제목처럼, 12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친아버지를 죽인 어린 소년을 징벌하기 위해 배심원이 되어 모인 12명. 사실, 어쩌면 이 사건은 일곱번째 배심원 말마따나 너무도 명확해서 얼른 끝마치고 야구 경기나 보러갈 법한 종류의 것이었다. 죽인 사람이 있고, 죽은 사람이 있고. 그리고 그 모든 걸 증명해줄 목격자까지 있었으니. 소년의 유죄는 확실해보였다. 1/12의 사나이가 물음표를 띄우기 전까지는. 시드니 루멧의 <12명의 성난 사람들>은 왜 우리가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가치있게 여기고 또 다뤄야하는지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최고의 예시이며, 더불어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 본질적 속성들의 전시장이기도 하다. 12명의 배심원들은 모두가 각자의 성격과 가치관대로 사건을 다루고 또 서로를 대한다. 어떤

싸이코, 1960

By DID U MISS ME ? | 2020년 2월 25일 | 
장르 영화로써 거의 모든 부분에서 선구자 격인 작품.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이나, 캐릭터들을 묘사하는 것으로써의 미장센 활용 방식, 호러 슬래셔 장르의 원류답게 섬뜩함을 제시하는 방식, 그리고 그 유명한 맥거핀을 활용하는 방식 등. 여러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영화. 허나 그런 영화도 만들어진지 거의 60여년이 흘렀으니, 2020년 이제 와 다시 본다 했을 때 별다른 재미나 감흥이 있을쏘냐. 근데 시발 있더라. 고전으로써의 가치라든지, 얼마나 잘 만들어진 영화였는지 등등의 칭찬들을 차치하고 보아도 그냥 존나 재밌는 영화라고 본다. 주인공인 줄 알았던 캐릭터를 소개하는 데에서 딱 첫 오프닝 씬 하나만 쓴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씬에서 이야기에 그냥 바로 시동 걸어버림. 주인공이 4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