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에서 말하는 네트워크 가치는 일반적인 네트워크 가치와는 차이가 있다. 전화 가입자나 SNS 가입자가 많아지면 네트워크 가치가 올라간다. 이것이 통상 말하는 네트워크 가치이다. 그런데 신용카드는 어떨까? 비씨카드 가입자가 많아지면 소비자들은 비씨카드가 다른 카드보다 좋다고 느낄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비씨카드가 가치 있으려면 비씨카드를 받아주는 점포가 많아야 한다. 즉 소비자들은 비씨카드 사용자 수가 아니라 비씨카드 가맹 점포 수로 비씨카드의 가치를 평가한다. 역으로 판매자들은 비씨카드 가맹점 수가 아니라 비씨카드 사용자 수로 비씨카드의 가치를 판단한다. 이처럼 네트워크의 다른 쪽에 있는 상대방의 수가 가치를 결정하는 것을 '교차 네트워크 가치(cross-network value 또는 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