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순천에 갈 일이 생겨 준비하다가, 경로가 일치하지는 않아도 일단 전남이니(...) 5월에 핸드폰도 깨먹으며 대차게 망했던 목포 여행의 복원(?)을 겸하기로 했습니다. 목포행 당시 예정되었던 성당 열 곳 중에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두 곳은 다음으로 미루고 나머지 여덟 곳을 하루에 다 찍으면서 내려간 뒤 순천으로 이동한다는 상당히 무모한 계획! ...의 첫 번째 기착지는 익산의 여산 성당입니다. 익산시 여산면이긴 한데 거리로나 고속도로 IC로나 논산에서 더 가깝긴 합니다. 그리고 병인-무진박해 당시 많은 순교자들이 처형되었던 성지이기도 하지요. 근래의 성역화 사업과 함께 성당과 그 인근 지역은 매우 잘 단장되어 있습니다. 성당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