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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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국. 한복입고 경복궁 구경하기.
때는 작년 여름, 제주도 가기 전에 3일정도 여유가 있던 동생이랑 자매 첫 한국방문 기념으로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 가기로 했다. 한복 너무 이뻐! 마지막으로 입었던 기억은 아마도 꼬꼬마 시절 설날 쯤 아니었을까. 미국에도 한복집이 있긴 한데 너무 비싸. 결혼할 때나 입는거 아니면 평소에 전혀 못봤다. 이날 아침에 한복 렌탈집에 미리 예약해두고 동생이랑 엄마랑 나가는데마침 한국에 와있던 친구랑 연락이 됐다. 친구도 막내동생이랑 엄마랑 한국에 놀러왔음 'ㅅ' !! - 너네는 오늘 뭐해? - 우리 한복 빌려입을라구!- 헉, 우리도 지금 한복입으러 가는데- 우리는 경복궁 갈건데!- 헉 우리도! 한복입고 경복궁에서 만나자

남미여행 (29) 페루 : 지친 몸으로 마추픽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몬타냐에 올랐다가, 땀범벅이 되어 내려온 나. 몬타냐 출구에서 등산객 인원 체크를 위한 명부에 싸인을 한 뒤, 남은 기력을 짜내어 마추픽추 유적 초입부까지 내려갔다. 아아, 마추픽추! 산 아래에선 보이지 않는 신비한 공중 도시, 잉카 제국 최후의 도시, 1983년대에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2007년도에 새롭게 뽑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그 타이틀 긴 유적 도시를 보기 위해 이 몸께서 먼 길을 달려 왔도다! 그러니까 지금, 풀려서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이 다리를 내 의지대로 움직여 네 녀석의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이 들려지지 않는 눈꺼풀을 들어 네 녀석의 풍경을 관람해주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가락을 보채어 네 녀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