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써보는 여행 얘기. 지난 여름 끄트머리 즈음, 후배 녀석과 짜증이 극에 달한 상태로 있던 상황 속에 여행 얘기를 이따금씩 하며 지내다가 충동적으로 미팅 끝나고 월요일 저녁에 덜커덕 수요일 비행기를 예약하고 홋카이도로 날아갔었습니다. 이 녀석과 같이 여행 갔던 게 딱 1년 전이니,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 알았는데 한 번 더 가게 된 셈이네요. 주말끼고 4박 5일이라는 널널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라서 별 준비도 못 하고 떠났습니다. 사실상 두 사람 모두 '관광따윈 여유날 때 하는 거다, 일단 빈둥거리며 처묵처묵 맛난 걸 먹으러 가자!'였던 거죠.(2015년 여행 테마는 '빡치는데 처먹으러 가자'였으니까.... '맛난 거'라는 수식어가 들어갔으니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