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이란 나라에서 가장 높은(잘 하는?) 무당을 일컫는다고 한다. 만신 김금화는, 잘 몰랐지만, 엄마 젊을 때부터 엄청 유명한 무당이었다고 한다. 그런 김금화의 생애를 영상미술작가인 박찬경이 영화와 다큐를 섞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었다. 박찬경 작가는 몇년전부터 한국의 무속신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 중 <신도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상 작업을 인상깊게 본 적이 있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아이폰으로 찍은 <파란만장>은 말할 것도 없는 대표작이다. <만신>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순수미술작품스러운 것이었다. 카메라 앵글이나 잡아내는 화면, 구성, 음악 등. 아마 순수미술에 익숙하지 않고 기존 영화 문법에 익숙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