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냐?왜 내 마음대로 안 돼? 신이여, 무엇이마음에 안 들었던 거냐? 네가 널 안 믿으니까 그렇지 타인의 힘을 빼앗아인간으로부터 태어난 주제에 신이란 존재를 물고늘어진 것에 불과해 너 자신은 성장하지 못했어 일곱 가지 욕구를 떼어내면인간을 초월할 수 있을 줄 알았냐? 웃기는군 나는 완전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이 세상의 전부를 알고 싶었다 원하는 게 뭐 나빠? 바라는 게 뭐 나빠? 갈망하는 게 뭐가 나빠? 무엇이냐? 무엇이냐, 넌? 대체 무어냐? 뭐가 그렇게 잘났냐? 난 너희가 세계라고 부르는 존재 혹은 우주, 혹은 신 혹은 진리 혹은 전부, 혹은 하나 그리고 나는 너다 자만하지 못하도록 올바른 절망을 주는 것이 진리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