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생이었던 때 용돈을 모아서 산 PC 소프트웨어 중에 삼국지 조조전이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전작인 삼국지 공명전을 꽤나 재밌게 했기 때문에 출시일까지 기다려가며 용산 전자상가에 달려가서 샀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조조전은 SRPG라는 장르의 대표격인 게임이었는데, SRPG는 정해져있는 칸을 따라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전투를 통해 레벨업과 아이템을 장비시켜주면서 진행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조조전 외에 당대를 풍미한 SRPG로는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 창세기전 시리즈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여튼 조조전은 (컴퓨터 게임 치고) 비교적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덕에 출시된지 한참 지났지만 팬들이 게임을 적당히 고쳐서 징기스칸전, 황제공명전 등 여러 모드로 현재까지도 즐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