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었듯, 내 막연한 제주도 여행 계획 속에 포함되어 있었던 게 '올레길 한두 번, 오름 한두 개'였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행 셋째날에는 용눈이오름을 올라보았다. 용눈이오름은 지난번 다랑쉬오름 근처에 있는데, 루게릭병으로 작고한 사진가 김영갑 씨가 그렇게 미쳐 있었다는 오름이라고 한다. (다음날에 김영갑 갤려리도 가 보았다) 왜 제주도의 하고많은 곳, 하고많은 오름 중에 이 곳에 꽂혔을까 하는 궁금증 내지는, 그런 예술가가 좋아하는 오름이라면 분명 이유가 있겠지 하는 생각에 한번 올라 보았다. 내비를 찍으면 이렇게 주차장까지 안내를 해 주는데, 주차장 앞에는 작은 휴게소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다. 제주에서 마이너한 관광지만 다니고 있자니 의외의 문제가 있었는데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