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행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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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롤러스케이팅이 만났을 때

영화와 롤러스케이팅이 만났을 때

우리 대중문화 한편은 부단히 과거를 소화한다. 복고의 첨병 역할을 한 "응답하라" 시리즈는 2, 30년 전에 유행했던 더플코트와 청재킷을 다시 인기 패션으로 자리 잡게 했다. 이 분위기를 타고 1990년대 젊은이들의 필수 액세서리였던 야구모자도 트렌드로 등극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시피 한 LP가 판매량을 높이는 중이며, 카세트테이프로 음반을 제작하는 사례도 느는 추세다. 어느 순간 홀연히 나타난 과거는 놀라운 마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롤러스케이트도 돌아왔다. 1980, 90년대에 큰 사랑을 받았던 롤러스케이트장이 최근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서히 점포를 늘려 가는 롤러스케이트장은 중장년들에게는 추억을 회복할 통로로서,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서 관심을 이끌어 낸다. 롤러스케이

come back 80's!!! <품행제로> 그리고 류승범 [최진주 기자의 영화리뷰]*2003년 2월호 <비디오 매니아>*

come back 80's!!! <품행제로> 그리고 류승범 [최진주 기자의 영화리뷰]*2003년 2월호 <비디오 매니아>*

배우-류승범 come back 80's 언제나 유쾌한 배우, 류승범으로 말할 것 같으면 '복고 스타일의 전형적 인물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과거사는 이미 세간에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런 고백을 하지 않았더라도 정말 공부 하고 팡팡 놀았을 얼굴이다. 그래서 더 정이 가는 그가 흥행작 의 '짱'으로 돌아왔다. 글_ 최진주 기자 80년대에도 분명히 트렌드가 있었고, 패션리더들이 줄을 지었을 텐데 현재 우리의 눈으로는 당시 모습이 어딘가 어눌하고 촌스러움이 묻어난다는 느낌뿐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에 의 주인공이 잘생겼다는 전제가 과연 먹혀들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는 최적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다. 가장 먼저 류승범을

2. 품행제로

토니 영화사 |2012년 6월 26일

는 80년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롤러장을 활보하며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 믿었던 그 시절. 기타 선율 너머로 보이던 아리따운 첫사랑의 자태. 그녀와 함께 했을 때 어디선가 들려왔던 그 종소리. 체육관에서 찌질하게 캡짱을 걸고 다퉜던 중필. 낭만, 물론 있다. 그 시절에만 존재한 감성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이 감성을 지나치게 낭만적으로만 그렸다면 이 영화는 결국 신파의 늪에 빠졌을 것이다. 는 오히려 그 시절의 낭만을 조소섞인 시선으로 코믹하게 그려내려고 한다. 물론 애정 역시 존재하며. 그랬기에 는 만의 80년대 청춘들의 드라마와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즉, 찌질한 권법소년의 성장담, 호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