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영화

포스트: 2
Tags

Posts

2 posts

스몰 솔저 Small Soldiers (1998)

멧가비|2021년 1월 21일

애초의 기획은 10대 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회고발 내지는 풍자극이었는데, 스폰서와의 이러저러한 이익 관계 때문에 결국 조금 더 안전한 전연령 SF 영화로 노선이 변경된다. 아마도 미국의 무기 산업과 전쟁 사이의 밀월관계? 아니면 지나치게 전쟁 집약적인 과학 기술 개발 정책? 정도를 다루려던 게 아닌가 싶고, 10대 들에게 알기 쉽게 이해 시키려고 군인 장난감을 소재로 삼았을텐데 결국 그게 이유가 돼서 원래 하려던 얘기를 못 하게 됐다는 점이, 이게 참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 알 수 없는 아이러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안 풀린 애매한 결과물이라고 해도 결과론적으로는 나름대로 잘 빠진 삼천포다. 마을 소동극으로 코믹하게 묘사되고는 있으나 국방성 납품용 시제품 칩이 유용된 완구라는 설정은 유지됐고, 마냥 아

토이즈 Toys (1992)

토이즈 Toys (1992)

멧가비|2017년 12월 12일

장난감 회사 '지보'의 생산 시설은 현실 속 공장이 아닌, 어린 아이들의 꿈 속 놀이동산을 더 닮았으며 지보의 직원들은 짓궂은 가짜 토사물 모형을 놓고 회의한다. 사망한 지보 회장의 무덤에는 가짜 웃음 주머니가 들어있고, 장난감 오리 가족이 길을 건너기 위해 인간은 길을 멈춘다. 경비원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트릭에는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 회화가 패러디된다. 인간을 닮은 안드로이드와 카모플라주가 특기인 군인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영화. 꿈과 동심이라는 것, 그것을 상징하는 '장난감'이라는 텍스트는 결국 현실을 잠시 대체하는 '시뮬라크르'일 뿐임을 영화는 짐짓 감추고 달콤한 색깔의 플라스틱들로 시선을 가린다. 그리고 여기에 군국주의에 대한 메타포가 대립각으로 뛰어든다. 죽은 지보 회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