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21일차 : 프랑스길 열번째날 La Faba 부터By 여행작가와 책방지기 사이 어디쯤 | 2018년 3월 3일 | 곧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로 독립출판을 통해 책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내가 그토록 약하게 느껴졌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의 21번째 날. 이날은 유독 몸보다 마음이 더 아련했던 그런 날로 기억합니다. 산을 하나 넘어야 했고, 그 산을 조금 더 쉽게 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짐을 내려 놓고 싶었습니다.마음이 조금 힘들 땐, 무언가 더 편한 방법을 찾게 되는 것 같고, 오늘은 왠지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는 것이 싫었어요. 다음 숙소를 찾는 힘든 과정도 싫고 해서, 숙소를 미리 정하고, 그 숙소까지 짐을 택시로 보내기로 했죠. 그동안 힘들 때마다, 짐만 없다면 정말 잘 걸을 수 있을텐.......산티아고순례길(30)마드리드루트(1)프랑스길(4)여행작가김지선(51)김지선(6)스페인(378)스페인여행(170)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1)부엔까미노(3)여행(4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