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한식을 먹다가 느닷없이 이야기가 나와서 지난 주말에 벼락치기로 기획하고 휙 다녀왔습니다. 올해만 전주를 두번째 다녀오는군요. 여전히 여기저기 산책하면서 처묵처묵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네 명이서 의기투합해서 갔는데 세 명은 용산역에서 KTX를 탔고 한 명은 버스를 탔습니다. 루트상 한명은 그게 가깝기도 했을 뿐더러, 벼락치기로 잡은 여행이다 보니 주중에 표 잡기가 너무 빡세더라고요. 게다가 그나마 잡은 KTX 표 세 장도 자리를 다 붙일 수가 없어서 두 명은 붙어가고 한명은 아예 다른 칸에 타게 되었는데... 예매한 모님이 표를 모바일로 발권받아버리는 바람에 '잠이 부족하니 갈때까지 자겠다!'며 혼자 떨어져 앉은 저는 따로 표를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모님의 폰은 캡처 기능이 작동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