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급하게 바뀐 계절, 하루 아침에 달라진 봄꽃 풍경들이 꽁꽁 얼고 바닥을 기던 마음에 살짝 설렘을 주지만 개인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침침하고 앞이 안 보이는 현상태로 그리 가벼워지지 않는다. 영화만 내리 봤다. (영화관 관람 8편, 집에서(드라마는 한 시즌을 한 편으로) 26편) <블루 재스민>-갑부 남자와 결혼했다 급락하여 빈털털이 이혼녀가 되어 공황상태인 주인공 재스민. 상류층의 허세와 호화 생활 후 바람둥이 사가꾼 남편에게 호되게 당하고도 정신 못차리는 허영심으로 가득찬 자기연민과 우울증에 푹 빠져버린 블루한 재스민을 그리며 우디 앨런식 인긴 비꼬기를 보여준다. 극과 극을 오가는 올해 오스카의 주인이 된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압권이다. 추천! <바틀 로켓>-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