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다녀온 종로의 ‘공간’ 사옥에 있는 아라리오 미술관 구경이 무척 재미있었기에 곧 천안터미널에 있는 아라리오 갤러리를 방문했다. 지금은 어떤 금속조형작가분의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보다도, 갤러리 1층 구경하기 전 옆을 보면 작은 기념품 및 책가게가 있는데 가본 장소 중 가장 좋았던 곳들 중 하나가 되었다(제주 물고기카페, 이태원에 현대가 만든 2층에 있는 도서관). 비싸고 예쁘고 멋있는 서양 그림책들이 요리, 사진, 디자인, 패션, 미술 등으로 나뉘어 서가에 가지런히 꽂혀 있고, 앉아서 편하게 보라고 큰 책상과 의자도 있었다. 배려에 눈물 날 뻔 했다. 천안터미널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야될 것 같은 순간이었다. 실제 이 분이 어떤 분이든 상관없이(본인 말로는 또라이라고. . .;; 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