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폰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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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사랑이란 동반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7월 12일 |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가 원작이지만 뮤지컬로 익숙한 이름인데 영화로는 히치콕의 40년 작품이라니 뭔가 문화의 세월이 돌고 돌아오는 느낌이라 특이했네요. 히치콕의 초반 영화이기도 하고 제작자 셀즈닉의 간섭이 심해서 그런지 감독 특유의 분위기는 덜 나지만 아카데미 작품상과 촬영상을 받을만큼 완성도 있고 재밌습니다. 히치콕을 기대하고 가면 좀 심심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살짝씩 인장을 보여주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맥심(로렌스 올리비에), 나(조안 폰테인)의 캐릭터 연기가 상당히 좋았네요. 로렌스 올리비에가 본래 연인인 비비안 리를 나 역에 캐스팅하기 원했으나 귀부인의 말벗인 비교적 수수한 캐릭터여서 히치콕이 막았다고 합니다

레베카, 1940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25일 | 
멜로 드라마처럼 시작했다가 미스테리 심리 스릴러를 거쳐 법정 드라마로 끝나는 작품. "히치콕이 이런 것도 찍어?!"에서 "히치콕이 또 이런 거 찍었네"로 귀결되는 영화. 히치콕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도 미스테리를 발굴해 낼 사람이다. 열려라, 스포천국! 죽음을 선택하려하는 남자 '드 윈터'의 삶에, 죽지 말고 삶을 이어가라며 소리치는 것으로 여자가 끼어든다. 좋은 영화는 첫 쇼트나 첫 씬에서 두 시간짜리 영화 전체를 요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베카>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결말까지 보고나면 그게 '그리움'의 감정이 아닌 일종의 '죄책감' 내지는 '패배감' 때문이었다는 것으로 드러나긴 하지만, 어쨌거나 과거의 상흔에 사로잡혀 삶을 포기하려던 남자에게 그러지말라고 소리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