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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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By 멧가비 | 2017년 3월 10일 |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탐험가들이 해골섬에서 원주민을 만나고 괴물들과 대왕 고릴라를 만난다. 사실 그 밥에 그 나물인 상차림이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태도를 대대적으로 수정함으로써 새 부대에 담긴 새 술이 된다. 섬의 괴물들은 임무 수행하듯 기계적으로 공격성을 드러내는 게임 몬스터가 아니다. 온순한 녀석도 있고 자연에 의태하는 녀석도 있다. 조금 더 "생태계"라는 느낌이 강해진다. 원주민들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콩에게 경외심을 바치고 콩은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관계에도 조금은 유기적인 변화가 생긴다. 해골섬은 이제 유원지의 어트랙션이 아니다. 더불어 콩은 공포의 대왕으로 군림하지도, 금발 미녀에게 까닭 모를 집착을 품지도 않는다. 콩은 다른 동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계의 일원이자, 영역을 지키려고 노

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By 멧가비 | 2015년 7월 7일 | 
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오래 기다린 세 편의 영화 터미네이터, 매드맥스에 이어 쥬라기 공원의 후속작. 이 마저도 만족스럽다니. 올해는 영화운이 좋았다. 1편 '쥬라기 공원'과 이번 '쥬라기 월드'는 마치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의 관계와도 비슷하다. 끝내주는 호러로 시작한 첫 영화. 그리고 전작을 답습하지만 간지 터지는 액션으로 거듭난 후속작. 물론 터미네이터2처럼 쥬라기 월드가 전작을 넘어서거나 최소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도라고 보긴 힘들다. 쥬라기공원 1편은 절대 못 넘어서지. 초반, 중반 까지는 클리셰 범벅에 스토리마저도 했던 얘기 반복이라서, 그냥 추억 되새김 정도로 만족해야 되나 싶어 좌절했었는데,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좋은 것들이 후반에 몰빵이더라. 인간 얘기. 말 안 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