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개봉했을 때, 대다수의 평론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했던 디워의 문제점이 내러티브의 부실함이었다. 이에 심형래 감독은 아이들이 보는 영화라서 복잡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심형래 감독은 아이들이 보는 영화는 간단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한다는 생각을 한 말이었는데, 주토피아를 보면서 심형래 감독의 이 발언이 생각났다.주토피아를 보고서 ‘간단한 이야기’와 ‘유치한 이야기’는 엄연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토피아는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는 영화다다. 개인적으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이 생각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우선 스토리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이야기가 정말 탄탄하다. 버려지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고, 쓸데없이 반복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