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가 승리하는 영화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소한 본전은 건진다. 최근만해도 <베테랑>,<내부자들> 같은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있었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끝나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관객의 스트레스는 심각할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이런 영화를 볼 때 마음을 졸이는 이유는 혹시나 현실 그대로를 묘사한 채로 끝날까봐서다. 이런 현상이 설명해주는 것은 우리 사회에 정의가 실현되기란 매우 힘들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종류의 영화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환상이다. 그리고 이런 종류는 영화는 우리의 마음을 몇 차례 쥐었다 놨다 하면서 결국엔 우리가 원하는 대로 기대를 충족시켜준다. 하지만 이런 서사들이 몇 차례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