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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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 Arrow S03E15
이 드라마가 좋은 건 복잡하게 생각하는 대신 다들 즉각 행동하는 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이 빠르다는 점이다. 아니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번엔 너무 다들 생각 안 하고 고민 안 하는 거 아니냐. 좀 심하다. 새라를 직접적으로 죽인 게 자기라고 띠아가 고백했을 때 로럴은, [띠아가 새라를 죽였음 -> 그치만 그건 멀린이 약을 먹여서 띠아를 조종한 거임 -> 띠아는 잘 못 없음. 멀린을 죽이자. -> 고로 띠아한테는 화 낼 필요 없음.]의 복잡한 사고 처리 과정을 단 한 순간에 마무리 짓고 띠아 앞에서 냉정을 잃지 않았다는 거다. 아무리 전개상 그렇게 될 거라고는 해도, 최소한 캐릭터를 사람처럼은 묘사해야 되지 않냐. 저건 쿨도 뭣도 아니지. 언젠가부터 현장엔 전혀

애로우 Arrow S03E13
뭐지? 로럴 캐릭터가 언제부턴가 어떻겐가 자연스럽게 비호감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그래도 나름 히로인인데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졸라 얻어터지면서도 뭔가 해보려는게 근성있어보이고 멋지다. 죄책감이라든지 뭐 이런저런 마음의 짐을 떨치려고 버둥거리는 것도 약간 안스럽고. 심지어 다시 슬슬 예뻐지려는 것 같기도 하네. 덩달아서 시즌1 초반 한정 여신이었던 띠아도 다시 미모 되돌아오고 있고, 펠리시티야 늘 꾸준히 상위 클라스 여신 레벨 유지 중이고. 리안 유는 이제 지하철 두 번 갈아타고 고속버스 한 시간 타면 갈 수 있는 적당한 시골 쯤인 듯 하다. 지옥같은 그 곳에서 5년을 보냈다고 매 회마다 지겹게 얘기하더니 등산복 입고 동생이랑 룰루랄라 가게 될 줄이야. 오늘도 재밌었어.

애로우 Arrow S03E12
몇 회나 뜸을 들였던 올리버의 컴백은 시시했고 연설은 오그라들었지만, 역시나 스토리 하나는 화끈하다. 그 대목에서 멀린을 스승으로 모시는 전개라니, 시바 이건 진짜 예상 못했다. 멀린한테서라도 배우려는 올리버도 이해 가고, 이에 빡친 펠리시티의 일침도 구구절절이 옳다. 한편, 의외의 계기로 커내리의 비밀에 접근해가는 랜스 동대장. 그리고 예상보다도 훨씬 약해 빠진 들고양이 형. 이제 시즌 중반 쯤인데 역시나 답답하지 않게 쭉쭉 진행돼서 좋다. 최근 3회 정도가 2대 커내리 다루느라 그게 쫌 지루하긴 했지만.

애로우 Arrow S03E11
슈퍼 빌런이 아닌 일반 갱들의 카르텔이 도시를 무정부 상태에 빠뜨리려 하고 올리버의 사이드킥들은 대장의 빈 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고전 중인 스탈링 시티의 양상이 흥미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동양 의학의 신비로 눈을 뜬 강철 몸뚱이 올리버도 슬슬 복귀 준비를 하는 듯 하다. 시즌3에서 급성장한 레드 애로우(아스널)이 대장의 포지션을 근근히 메꿔가는 와중에 제대로 들지도 못하는 몽둥이로 깨작거리는 2대 커내리와 그 스승인 와일드 캣, 아톰 수트를 거의 완성해가는 레이 파머. 리그의 배신자로 낙인 찍히기 일보 직전인 마세오까지 팀 애로우에 합류하게 될지도 모르는 냄새가 나는데. 여기에 말콤 멀린, 어쩌면 떼쟁이 띠아까지 전투원으로 합류할 수 있진 않을까. 언제나 시즌 마지막은 도시 자체가 붕괴의 위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