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을 주인공으로 삼지 않은 햄릿 이야기. <오필리아>의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을 수 있었다. 햄릿을 사랑했던 여자이자, 그 모든 비극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던 인물로 꾸려 간 오래된 새 이야기. 근데 어째 다 보고나니 주인공인 오필리아가 뭐 하고 싶은대로 한 게 있기는 한가 싶어진다. 일단 가장 먼저 든 생각. 이 고전이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쓰여지기는 앞으로도 어렵겠다는 것. 아예 장르를 SF나 판타지 등으로 바꾸거나 그도 아니면 시대를 현대로 당겨오면 모를까, 햄릿 외의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고 해서 이야기의 기본 구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이 존재한다. 어떻게 될지 다 아는 이야기니까 일단 뻔한 감이 있는 거지. 하지만 영화는 그 포커스를
뛰어난 각본은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작품 두 종류로 나뉜다고 할 만큼 연극은 물론 영화계 전반에 걸쳐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발휘하고 있는 힘은 여전히 엄청나다. 그의 대표작들은 수없이 많은 연구와 분석이 이루어졌고 그만큼 다양한 변주가 행해져왔으니 요즘 시대에 맞춰 주인공 남성이 아닌 그 주변 여성에 초점을 둔 해석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그래 그의 작품에 매력적인 여주인공도 참으로 많았잖아. 하물며 "햄릿"의 오필리아라면야! 존 에버렛 밀레이의 유명한 그림을 모사한 장면에서 출발하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선언한다.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당신이 아는 내 얘기는 틀렸다, 내가 진짜 얘기를 들려주마 등등의 다분히 간지럽고 지나치게 장황한 독백에서 다소 불안하
출처: IMP Awards 마약 다루는 갱의 일원이지만 FBI의 [비밀정보원]인 피트(조엘 키너먼)는 자신의 일을 자꾸 끝내지 않는 윌콕스 요원(로자먼트 파이크)에게 불만이 많다. 경찰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지만 FBI는 피트가 감옥 안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사업까지 파내길 원하고, 지역 경찰로 위장 요원이었던 동료를 잃은 그렌스(커먼)는 실마리를 추적하다가 피트와 윌콕스의 관계를 알아낸다. 마약 조직 내부의 [정보원]인 주인공이 원할 때 손을 씻지 못하고 FBI에게 이용당하다 버려지게 되는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스릴러. 이야기가 나쁘지 않은데 너무 기성품이라 무난한 연출에도 불구하고 심심하다. 이전까지 있었던 수많은 위장 요원 스릴러의 안전한 길을 가져다 무난하게 깔아놓은 영화. 대신 영화 규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이 좀 있습니다. 제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기에, 미국 가면서 아이팟에 이 영화를 넣었엇죠. 그리고 계속해서, 정말 계속해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샀네요. 표지는 당대 포스터 입니다. 모니카 벨루치가 당시에 정말 대단했던 기억이 나네요. 서플먼트 표기가 전무합니다만, 없는건 아닙니다. 디스크 이미지는 주인공 확대 해서 넣었습니다. 내부는 뭔지 모르겠네요;;; 뭐, 그렇습니다. 영화 자체가 재미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