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너무 많아요. 1. 발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호러가 아주 일품. 제임스 완이 말했던 "저기서 뭔가가 등장한다는 게 중한 게 아니라 거기서 뭐가 튀어나올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구성하는 데 기초를 두고,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시키기 위해 그 사람들이 알아서 유추하게끔 만든 게 일품입니다. 2. 암시와 상상과 유추를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물론 이 부분을 출연진들이 모두 해설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이야기의 내러티브가 가진 에너지가 휘발되는 건 아니므로) 점프스케어를 통한 롤러코스터식 전개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별로 호응을 가지지 못할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후자의 사람들은 상상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아서 애초에 호러물과 맞지 않는 사람들일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