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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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한국 조폭영화의 심플한 반전 드라마

신세계, 한국 조폭영화의 심플한 반전 드라마

ML江湖..|2013년 2월 22일

메인 포스터를 보게 되면, "세 남자가 가고 싶었던 서로 다른" 이란 문구 때문이라도 세 남자의 얽히고설킨 관계도를 암시하는 듯한 영화 '신세계'가 전격 개봉했다. 어느 감독의 작품이라는 걸 논하기 전에, 당장 최민식과 이정재 그리고 황정민이 만난 이 꿈의(?) 캐스팅 조합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진한 마초적 냄새를 풍기며, 일견 온리 수컷들을 위한 영화적 느낌으로 포팅된 범죄물이다. 그것도 흔해빠진 조폭영화란 점에서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신세계는 기존의 조폭물과는 다른 궤적을 따른다. 조직내 후계자 구도를 둘러싼 암투를 그리는 설정이지만, 조직내 잠입경찰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무간도'라 칭할 정도로 약간의 스릴러적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팍팍 조여오는 건 아니다.

추적자, 아이리스, 건축학개론, 황제를 위하여. 화차 등등 잡탕

동사서독|2012년 7월 17일

가난한 이발소집 아들로 태어나 인기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인 뒤 그 인기를 발판으로 정치계에 뛰어든 뒤 대통령 당선 한 발 앞까지 다가선 강동윤(김상중)은 무서울 정도로 야심만만한 인물이다. 강동윤의 정치적 야망에 대항하는 이는 일제 시대 때 '스즈키'라는 이름의 친일파로 활동하며 종잣돈을 모은 뒤 미군정 시대에 거부가 된 한오그룹 서회장(박근형). 강동윤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싶어하지만 강동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회장은, 크게 벌인 막걸리 사업이 실패한 뒤 아내(김보연)랑 이혼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서영욱(전노민) 대신 강동윤(김상중)이 친아들이었으면 하지만 서회장의 그런 마음을 모르는 강동윤은 서회장을 오히려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