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생각해도 영 알쏭달쏭입니다. 가히 시데와 아게, 빌드트를 능가하는 역대 최악의 건담으로 당당히 이름을 남긴(것 같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재작년 가을 이 작품이 발표되었을 때 제작진 인터뷰 중 '건담 역대 가장 어려운 처지의 소년병 주인공들을 그린다'는 취지가 기억나는데 현재 철혈에 대한 평가는 익히 아시니 생략하구요. 주인공 집단 철화단의 두목 올가 이츠키는 확실히 능력은 있으나 너무 조급하게 야망을 쫒다가 파멸하는 인물로 이런 타입은 사실 흔한 클리셰 중 하나인데요. 근데 문제는 올가 이 친구가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들 중 한명이라는 점. 어쨌든 독학으로 실무와 지휘능력을 적어도 구CGS 임원들보다는 갖추고 단기간에 철화단을 화성권의 최대급 세력으로 키우며 야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