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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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여행 #110 광주 천진암대성당터 (천진암성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4월 23일 | 
영화 "자산어보"가 불러온 나비효과, 예정에 없었던 광주의 천진암 성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전주에 정약전, 약종, 약용 형제의 생가가 있는 마재 성지를 먼저 갔더랬죠? 지도 왼쪽 위에 '다산생태공원'이라 표기된 곳이 바로 그곳인데, 그 정씨 형제들을 비롯하여 이벽, 이승훈, 권철신 등이 모여 천주학을 처음으로 공부한 곳이 이곳 천진암입니다. 성지 입구의 성모상 옆에서 천진암 성지의 주인공, 즉 한국 천주교가 모시는 창립 선조 5위를 모자이크화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벽,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정약종 이렇게 다섯 분이죠. 영화에도 묘사된 것처럼 정약전과 정약용 두 분은 배교하였으므로 해당되지 않습니다. 사실 천진암이 이벽 선생과 주변 인물들이 공부하던 곳임은

자산어보 The Book of Fish , 2019

By Dorothea KAM - Friede sei mit dir | 2021년 4월 19일 | 
자산어보 The Book of Fish , 2019 제작 한국 | 시대극 | 2021.03.31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26분 감독 이준익 출연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민도희 오빠랑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실화자산어보. 흑백도 좋았고 역시 이정은과 변요한 연기는 최고다! " 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깊어진다." 2021.04.17.롯데시네마 부평역사 ....lily

그 섬의 바다는 검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4월 7일 | 
이제는 단순히 잡티를 지우거나 톤을 조절하는 수준은 뽀샵으로 치지도 않는 시대가 되었다. 각종 필터는 기본이요 다중 노출하여 합성하거나 전체적인 색감을 바꾸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하지만 보정이 심해진 나머지 예쁘긴 한데 직접 본 광경과 완전히 딴판으로 보이는 정도가 되면 그 광경에 담긴 나의 기억과 감정마저 함께 변질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영화도 디지털 후보정이 일반화되면서 화면을 지배하는 색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복고 분위기를 위해 세피아톤을 입히거나 현대적 느낌을 위해 푸른 톤을 강조하는건 기본이다. 언젠가부터 사극 영화는 매우 화려하고 원색적인 색감과 의상의 '때깔'이 입혀지기 시작했고 이는 곳 사극이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하나의 무기이자 사극의 정체성 중

자산어보

By DID U MISS ME ? | 2021년 4월 1일 | 
설경구의 정약전은 일종의 실리주의자처럼 소개된다. 아니, 현실주의자인가? 뭐, 실리가 곧 현실이고 현실이 또 실리로 이어지는 것이니 어쩌면 둘 다라고 하겠다. 정약전을 천거한 정조 역시 그에게 당부하는 것은 오로지 '버티라'는 말 뿐이었다. 국정을 돌보고 신하로서의 도리를 다하여 부국강병을 이룩하라- 따위의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같은 뻔한 내용이 아니라, 관직 생활 하다보면 앞으로 칼로 베이고 오물을 뒤집어 쓰는 것만 같은 여러 풍파들이 있을지언대 그 모든 걸 그저 묵묵히 버티라는 매우 현실적인 조언. 정말 재밌는 건, 그런 실리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인 정약전이 천주교인이었다는 데에 있다. 하늘 위의 그 아버지를 단 한 번도 본적 없었을 텐데, 어떻게 실리/현실주의자로서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을 믿었던